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오늘 오전 6시 30분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주민 450~500명가량을 대피시켰습니다. 아직까지 화재의 원인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응 2단계는 인근 10개 소방서, 장비 50~80대의 소방력이 충동되어 동원됩니다. 현재 약 200여명의 소방 인원과 장비 50대, 소방헬기 4대 등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습니다. 구룡마을 특성상 주택이 밀접하여 화재에 취약하고, 소방 장비의 진입이 어려워 초기 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것은 구룡마을 4구역이지만 불길이 5 구역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2차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들의 대피와 차량 이동에 대한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으며, 인근 마을 주민 500여 명을 대피시켰고, 화재 발생 주변에는 통제선을 설치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고를 받은 뒤 7시 20분 경 행정부시장과, 안전총괄실장과 함께 구룡마을 화재 진압 현장으로 이동해 현장을 지휘하고 있으며, 스위스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인력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수석 브리핑에서 긴급지시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이렇게 큰 화재가 발생하여 마음이 아픕니다. 한파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때에 집이 소실된 입주민들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과 도움의 손길이 닿았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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